기록과 평가

임진장초

충무공의 의지와 희망을 알아봅니다

임진장초

군량을 옮겨 조처하는 일을 아뢰는 계본

삼가 군량을 옮겨 받는 일을 아룁니다.

본영과 본도 소속 각 진포의 군량은 원래 수량이 넉넉하지 못하였는데, 세 번이나 적을 무찌르느라고 바다위에서 여러날를 보내게 되어 많은 전선의 군졸들이 굶주리게 되어 군량은 벌써 다 나누어 주었습니다.

그런데, 적은 물러나지 않고 잇달아 출전해야 하고 군량은 달리 변통하여 마련할 길이 없어 극히 민망하고 염려스러워 하는 수 없이 순천부에 눌러 두었던 군량 500여석은 본영과 첩입한 방답진에, 흥양군량 400석은 여도ㆍ사도ㆍ발포ㆍ녹도 등의 4개 포구에 각 100석씩 먼저 옮겨다가 뜻밖의 일에 대비하도록 하는 바, 도순찰사(李 洸)에게 공문을 보내었습니다.

삼가 갖추어 아뢰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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